하람이는 어려서부터 밥을 입에 물고 다녔다. 삼키라고 해도 매번 밥을 길면 5분씩 입에 물고 다니다가 그제서야 삼키곤 했다. 요즘도 입에 물고 다니는 버릇은 여전한데 그래서 상한 치아가 많이 있다.
작년초에도 걱정이 되어서 병원에 한번 갔었는데 다행히 충치는 보이지 않았었다. 그런데 얼마전 하람이 입을 보니 어금니가 썩어 있는게 아닌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데려가기로 맘을 먹었는데 인터넷의 글들을 보니 어린이 전용치과에 가서 마취(?)를 한후에 치료를 받는 이야기들이 보였다. 이제 막 5살이 된 아이를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그냥 일반 치과에 데려갔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직원이 거길 추천해주길래 갔는데 예약을 안하고 더구나 토요일이라 그런지 대기시간이 좀 길었다.
그래도 다행히 울지 않고 잘 진료의자에 앉아 주었다.
이때만 해도 좀 걱정을 했었다.
아파하지는 않을까...울어서 치료하는데 어렵게 하지는 않을까
내가 봐도 무서운 치과 치료 도구들
먼저 바로 치료하지 않고 충치를 먼저 보여주고 치료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그런 후 또 치료하기까지 또 대기를 20여분 하니
하람이의 이름을 불러주셨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종 치과 치료 기구를 재미있게 설명해주신 선생님
치료를 받기전에 선생님이 치료 도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하람이가 겁을 먹지 않도록
이건 물총처럼 물도 나와~♪
요건 돌돌돌 소리도 나고~♬
바람도 나오는 기계도 있고~♪
의자는 우주선처럼 뒤로 젖혀지네~♬
이렇게 하람이가 재미있고 무서워하지 않도록 많이 배려를 해주셨다.
치료를 하는 중간중간에도 하람이가 겁을 먹지 않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선생님의 이런 노력때문인지 하람이는 눈물 한방울
소리한번 지르지 않고 무사히 충치 치료를 마쳤다.
내가 봐도 참 대견했다.
내가 처음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을때에도 이렇지 않았던거 같은데
내 딸이라서 그런지몰라도 5살 치고는 용감(?)했다.
씩씩하게 치료를 받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다
오늘은 왼쪽 어금니에 충치를 제거하고 레진을 씌웠는데
앞으로 이렇게 6번이나 다른 치아 치료를 더 해야한다.에휴
하람아 그러게 평소에 밥 좀 빨리 먹고 이빨도 잘 닫았어야지....
그래도 기특하다 내딸
다음부터는 아예 치과에는 오지도 말도록 치아관리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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