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니콘 DSLR D90 침수 후 서비스센터 후기

딱푸리 2013. 8. 23. 14:26
반응형

 

 

 ♠ 대참사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계곡으로 놀러간 우리 가족. 물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잘 찍어보고자 야심차게 카메라를 들고 겁도 없이 물속으로 입성 ! 카메라를 들고 나오다 이끼에 미끄러져 나도 풍덩 카메라도 풍덩

 

다행히 전원을 끈 상태라 바로 배터리를 분리하고 땡볕에 카메라를 말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면 액정이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사진에서철 LCD 부분의 가장자리가 허옇게 피어오르고 물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 한눈에도 보였다. 서비스센터에 맡기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쿨하게 집으로 돌아와 대전에 있는 니콘 센터로 카메라를 들고 갔다. 사실 서비스센터를 처음 방문해본거였는데 그리 크지 않고 작은 공간이라 원래 이런가 싶으면서도 의심이 가긴했는데 접수해주시는 분을 보고 그런 마음은 싹 사라졌다. 아주아주 친절하게 접수도 잘 도와주시고 간략한 수리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면서 빠진곳이 바닷물이 아니니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연락을 줄테니 기다리라고 했다.

 

 

 

http://www.nikon-image.co.kr/customer/ascent.jsp (니콘 서비스센터)

 

 

 약 1주일후 연락이 왔다. 수리비가 29만원이라고 했다. 요즘 D90 중고 시세가 30~35만원인데 이걸 고치느니 다른걸 사는게 낫겠다 싶어 그냥 보내달라고 했다. 혹시나 싶어 서울로도 보내봤다. 직접 가기에는 너무 멀어 택배를 이용해서 보냈는데 택배가 도착하니 내 핸드폰 번호로 접수가 되었다고 문자까지 보내주는 센스를 보여주셨다.

 

 이번에는 약 1주일 정도 기다리니 금액의 차이는 약간 있었지만 비슷한 비용이 든다고 하였다. 어쩔 수 없이 그냥 보내달라고 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는 부품용으로 팔면 10만원 정도 한다고 하길래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이렇게 나의 D90은 나와 작별을 고했다.

 

 

절대 물가에는 DSLR을 비롯한 카메라는 가져가지 말아라!! 자만하다 카메라도 빠지고 나도 빠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