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가 없다던 '온수매트' 실상은 전자파 덩어리 ??
항상 유행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계절상품을 속속들이 따지고 파헤치는 '불만제로' 올해 한창 유행이 일었던 제습기 열풍에 우리집도 비싼 35만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딛고 구입을 했었다. 구입하기전에는 제습기만 있으면 에어컨도 없어도 될줄 알았지만 실상은 제습기를 켜면 오히려 더 무시무시한 더위를 맛보는 이상한 효과를 보았다. 구입후 이런 제습기를 쓰지 않고 있던 차에 방송했었던 '불만제로 제습기편' 에서 나름 인기있는 브랜드였던 제품이나 인기없는 제품이나 모두 제습기를 가동하면 온도가 상승하였다.조금만 일찍 보았더라면 구입을 안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침 이번에는 아내가 구입해보자고 하던 '온수매트'에 대한 방송이 나왔다.
온수매트는 내가 처음 접했던게 한 4~5년 전쯤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때는 초창기라서 그런지 방송에서 나왔는데 물이 새는 증상이 나타나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어느 가정이 나와서 온수매트라고 하면 그 기억때문에 나는 '온수매트'를 구입하자는 아내의 말에 질색팔색을 했다. 이번 불만제로 방송 역시 나의 결정이 옮았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홈쇼핑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온수매트들은 무엇보다도 강조하는것은 바로 전자파 인증마크 EMF를 클로즈업하면서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다는것을 강조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하던 이 온수매트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심한 제품의 경우에는 변전소 대형 변압기에서나 발생하는 양의 전자파가 측정이 되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내가 4~5년전에 보았던 온수매트의 누수현상은 여전히 발생되고 있었고 이제는 폭발하는 온수매트까지도 등장하였다. 4~5년전에 비해 세월이 많이 지나고 더 많은 온수매트 업체들이 생겨났지만 품질 수준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하지 않아보이는거 같았다. 도대체 무슨 소재로 만들어졌길래 저리도 쉽게 매트의 호수가 풍선처럼 터지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하지만 몇몇 업체는 이러한 누수나 폭발과 같은 결함으로 인해 고객센터에 A/S를 요청하려고 해도 도무지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물건을 파는데에만 신경을 쓰고 사후관리에는 적극적이지 않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러한 불성실한 고객대응태도로 나머지 온수매트 업체들까지 싸잡아서 욕을 먹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온수매트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수준이다. 국제보건기구 WHO에서도 전자파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가 3~4mG의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이 될 경우에는 소아백혈병이라는 무시무시한 병의 발병확률이 2배가 증가한다고 보고서에 나타나있다. 아이를 추운겨울에 따듯하게 해주려다가 오히려 아이를 병에 걸리게 할 수도 있다는것을 보니 정신이 확들었다. 온수매트에서 전자파가 발생하는 부분은 보일러인데 사용중인 사람 15명중 12명이 머리맡에 두고 사용을 하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전자파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거리가 30Cm만 떨어져도 전자파의 영향은 거의 없지만 이를 경고하는 업체는 단 한군데 뿐이라고 했다. K업체와 G업체는 보일러옆에서도 다른제품들에 비해 10분의1 수준밖에 발생하지 않아 그나마 나아보이지만 이 역시도 WHO(국제보건기구)에서 규정하고 있는 3~4mG의 5~6배 수준이라 절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지금도 홈쇼핑에서는 온수매트 광고가 나온다. 하지만 광고 그 어디에서도 매트의 보일러에 전자파가 발생하니 인체로 떨어지게 두고 사용하라는 말은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전자파의 위험성을 몰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물건을 팔기 위해서 그러는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는 이 방송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꼭 알려줬으면 좋겠다. 보일러는 반드시 최소 30Cm 이상 떨어뜨려서 조작하고 매트에서 생활하도록 말이다. 나는 이번 방송을 봤으니 온수매트를 사지 않으려는 마음을 더 굳히게 되었다.차라리 단열뽁뽁이를 사서 베란다 창문에 붙여놓으려고 한다. 15,000원 정도면 되는거 같던데 뉴스에서 실내온도가 2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는데 직접 붙이고 실험을 해볼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