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채이는게 핸드폰 가게
최근 1~2년 사이에 우리집 주변에 스마트폰 가게가 엄청나게 많이 생겼다. 내가 처음 이사를 온 2009년만해도 반경 500미터 이내에 핸드폰 가게가 단 1곳 뿐이었는데 지금은 9곳으로 8군데가 늘어났다. 숫자로 보면 800% 증가된것이다.
예전 피씨방 붐이 일어났을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엄청난 수치이다.
거리에 한 가게가 폐점을 하고 새로 오픈을 하는 가게가 있다면 열에 아홉은 핸드폰 가게다.
왜 이렇게 우후죽순 핸드폰 가게만 생겨나고 있을까 ?
본 내용과 위 사진의 대리점과 글 내용과는 아무관련이 없습니다.
이 의문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기로 했다.
작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불만제로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다룬적이 있었다. 그땐 일명 호갱(핸드폰 구입에 대해서 문외한이어서 판매업체들이 마진을 남기기 쉬운 사람을 일컫음)에게 비싸게 휴대폰을 개통시키는 점에 대해 방송을 했었다.
내용인즉슨 제조시기가 철지난 핸드폰을 비싸게 팔아 그 이윤을 챙기는 대리점을 취재한것이었다. 같은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나이에 따라 가격이 천자만별로 바뀌었다. 좀 아는 사람은 약간 남겨 팔고 모른다 싶으면 비싸게 팔아버리는 일부 대리점들의 얌체행각을 방송에 내보냈었다.
도대체 얼마나 남길래
그렇다면 우후죽순 생겨나는 핸드폰 가게들이 도대체 얼마나 남기길래 장사가 잘 되는 집은 1호점,2호점,3호점....이렇게 영업만을 확장할 수 있을까 ?
2012년 12월경의 비 공식적인 자료에 따르면 옵티머스 LTE 2의 경우 번호이동시 57만원의 대리점 리베이트가 지급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옵티머스 LTE 2를 가지고 이윤이 얼마나 남는지 한번 따져보자
할부원금 |
500,000 ( 24개월 할부시 매월 20,830원) |
LTE 62 요금제 기본료 |
62,000 |
LTE 62 요금제 부가세 |
6,200 |
LTE 할인 |
-17,600 |
월 평균 납부액 |
71,430 |
고객님 ' 62요금제쓰시면 한달에 할부금3천원 정도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거저로 가져가시는거에요.'
보통 스마트폰의 경우 출고가가 80~90만원이 되는데 어떻게 할부원금이 위 표에서는 50만원이 되었을까 ?
대리점에서 나머지 30~40만원을 지원을 해주는것일까 ? 당연히 그건 아니다.
우선 2012년 12월 비공식적으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옵티머스 LTE 2의 번호이동시 리베이트 지원금은 57만원이었다.
예를 들어 옵티머스 LTE의 출고가가 80만원이라고 친다면
고객에게 50만원의 할부금으로 30만원을 낮춰줬으니
리베이트 57만원 - 30만원 = 27만원의 리베이트가 남는다.
이 판매자는 이 한대를 팔아서 27만원을 남긴 셈이다.
물론 부수적으로 요금제 유지기간이나 부가서비스에 따라 이 리베이트가 줄어들기도 한다.
이같은 할부원금으로 하루에 1대만 판다고 가정을 하면 1달이면
27만원 * 30대 = 810만원이라는 수입이 나온다.
헌데 여기서 할부원금을 50만원이 아니라 60,70만원으로 잡는다면
이익은 더 커지게 되는것이다.
이게 바로 핸드폰 가게가 많은데도 계속 생기는 이유이다.
호갱이 되지 않으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싸게 사고 싶은게 당연하지만 장사하는 대리점도 남는것 없이 공짜로 핸드폰을 팔기위해 인건비며 월세며 전기세를 내면서 장사를 하는건 아니다. 대리점이 이윤을 남기는것도 당연한것이다.
본 내용과 위 사진의 대리점과 글 내용과는 아무관련이 없습니다.
최소한 호갱이 되지 않기위해선 할부원금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나의 같은 경우에는 LTE 34요금제를 사용하면서 한달에 부가세포함 29,800원정도를 요금으로 내고 있다.
보통 LTE 34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하면
기본료 34,000원
부가세 3,400원
이를 합한 37,400원이 나와야 정상일거라 생각을 하는데
여기에 앞서 말한 LTE 요금제 할인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내가 받는 요금할인 7,700원인데 이때문에 요금이
29,800원이 되는것이다.
요금제별 요금할인액 |
LTE34 |
LTE 42 |
LTE 52 |
LTE 62 |
LTE 72 |
7,700 |
11,550 |
14,850 |
17,600 |
19,800 | |
일부 악덕 대리점(이윤만 높이려고 호갱에게 높은 금액의 할부금을 때리는 업체)때문에 말썽이 많은데 이 글을 보는이만이라도 할부원금과 요금제별 할인금액을 잘 따져 높은 가격에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올해부터는 휴대폰 폰파라치제도라는것이 생겨 할부금을 낮게 하여 파는 업체들에겐 수천만원을 벌금을 때린다고 하고 지금 시행중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이 더 싸게 해보겠다고 발품을 파는건데 왜 그걸 잡아내서 싸게 파는 업체들에게 벌금을 물리는것일까 ?
알고보면 신고하는 이들도 대부분 동종업체종사자들이다. 같은 핸드폰 대리점 운영자라는 소리다.
너 싸게 팔아 ???? 너 신고 !
동일한 물건을 파는 곳이 많으면 당연히 경쟁이 붙어서 가격이 떨어져야 정상인데 핸드폰 가게가 이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비싸게 살 수도 있는 이 현실....안타까울 뿐이다.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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