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여러분!
이번에 제가 큰맘먹고 음식물처리기를 구입했습니다. 음식물처리기를 보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들 제품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하나같이 기능이라고 해봐야 통을 돌리면서 분쇄를 하고 열로 건조를 시켜주는 기능이 전부더라구요. 그래서 4리터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을 알리 12주년 생일기념 행사때 쿠폰을 사용해서 구입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니코 DWFP-4300 인데 니코보코는 들어봤어도 '니코'라는 회사는 첨이라 다소 생소했지만 싼맛에 ~
* 추가로 확인된 내용으로는 이 제품이 오쿠 OCS-FS4000와 쉘퍼 음식물처리기 DFFP-400랑 동일 모델이더라구요. 중국에서 생산해서 제조사 이름만 바꿔파는 식이라 차이가 없었어요. 모양부터 기능까지 동일해요.
니코 음식물처리기 테스트 시작
제품의 테스트를 위해서 싱크대있던 음쓰를 바스켓에 담아보았어요.(혐오라서 사진은 X) 이게 한 4~5일 모아둔거라 봉지 아래쪽에는 궁물도 있었는데 물기는 빼서 넣는게 좋다길래 봉지 아래에 구멍을 뚫어서 음쓰의 궁물이 빠지도록 한뒤에 바스켓에 넣었죠. 사실 이때 옮겨 담으면서도 냄새가 상당히 났는데 뭔가 잘못되었다는걸 감지했어야 했는데...그대로 바스켓에 부어버렸죠.그리고 나서 시작을 눌러 4시간 기본 과정으로 돌렸습니다.
소음이 적게 난다는 BLDC모터가 들어있어서인지 정말 소리는 베란다에 놓으니 실내에서는 들리지 않는 수준이었어요. 세탁기나 건조기 소리보다도 훨씬 소리가 안나요. (당연히 덩치가 작아서 그렇겠지만요)
이미 상당시간동안 발효되었던 음식물이 니코 음식물처리기 안에서 돌아갑니다. 한 10초 돌았다가 한 10초 멈추고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 진행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유리로 된 뚜껑에 닿을 정도로 많은 양이었는데 한 10분 후에 와서 보니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있더라구요. 바스켓 내부의 칼날이 음식물을 분쇄해주는데 꽤 효과가 있더라구요. 물론 냄새는 조금 났는데 이때부터 무언가 잘못되었다는걸 느꼈지만 이미 기기를 작동시킨터라 그냥 돌려보자 하면서 뒀어요.
제대로 된 교훈을 얻게 되었던 첫 테스트 가동
그렇게 기기를 동작시켜놓고 2시간 정도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왠걸 온 집안에 음식물 쉰내가 가득하더라구요. 기기는 제대로 동작하고 있는데 4~5일이나 묵혀서 발효된 물까지 줄줄 흐르는 음식물을 집어 넣었으니 당연한 결과였어요. 전 단순히 음식물이 정말 가루로 되는지만을 궁금해했고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1시간 동안 문을 열고서야 냄새가 그나마 사라졌습니다. 음식물 처리기 사용하실때는 하루까지는 괜찮은데 4~5일 모아둔 음식물을 돌리는 과오는 절대로 저지르지 마세요. 가족 모두에게 욕먹습니다. 아무리 탈취필터니 활성탄이니 해도 심하게 부패된 음식물의 냄새는 못잡아요.
이게 바로 음식물처리기의 결과물이구나
성능은 예상했던것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분쇄된 음식물은 그냥 봐서는 화분의 흙처럼 보이게 잘게 그리고 제대로 건조가 되어서 나오니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버리면 됩니다. 지자체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준이 다르니 확인하세요. 저희 지역은 물기가 없고 건조된 음식물은 일반쓰레기로 취급하기에 문제가 없었어요. 그리고 오래되지 않은 음식물들은 돌려도 냄새 나는건 모르겠더라구요. 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