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여러분!
저는 TV프로그램을 어느부턴가 보지않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챙겨보는 프로그램 하나가 있는데 바로 '나는 솔로' 입니다.최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25기에서 한 출연자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서 유일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광수입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을 "동네에서 유일하게 남은 의사"라고 소개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떠날 수 없는 현실을 진솔하게 털어놓았죠. 이 모습은 단순히 연애 프로그램에서의 한 장면을 넘어, 우리 사회의 지방 의료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제군의 유일한 의사, 광수의 헌신
광수는 강원도 인제군에서 '우리연합의원'이라는 병원을 운영 중입니다. 그는 "하루 평균 100명 이상, 작년에만 2만 6천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한 명의 의사가 감당하기엔 상상 이상의 업무량입니다. 특히 그는 "전에 계셨던 의사가 돌아가신 후 내가 유일한 의사가 됐다"며, "내가 떠나면 이 지역에 병원이 없어진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결혼 후 이사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도 "주말에만 만날 수 있고, 평일 데이트는 인제로 와야 한다"는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죠. 이 말에서 그의 책임감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진정한 의사다", "이런 헌신이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냈고, 저도 그 마음에 깊이 공감했어요. 연애를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는 지역 의료라는 더 큰 가치를 선택한 거니까요. 동네 주민들이 "광수가 서울 여자를 만나 떠날까 봐 걱정한다"는 말은 그의 존재가 그곳에 얼마나 소중한지 잘 보여줍니다.
건양대병원에서의 노력, 의료계의 전태일?
광수의 이야기는 인제에서의 헌신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과거 그가 건양대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했을 때의 일화도 주목할 만해요. 2013년, 광수로 추정되는 최모 씨는 병원을 상대로 연장근로수당, 야간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등 약 2억 3천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병원은 "포괄임금제가 적용되니 수당을 줄 의무가 없다"고 맞섰지만, 재판부는 그의 손을 들어주며 약 3,3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죠.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승소를 넘어, 의료계에서 오랜 관행으로 이어져 온 수련의들의 초과 근무와 저임금 문제를 공론화한 계기가 됐습니다. 누군가는 그를 "의사계의 전태일"이라 부르며, 업계의 악습을 끊어낸 선구자로 평가하기도 했어요. 의사들 사이에서 "광수는 꽤 유명한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 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죠.
다재다능한 광수의 매력
광수는 단순히 의사로만 정의할 수 없는 인물입니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법학 석사까지 취득한 그는, 방송에서 "원래 꿈은 물리학자였다", "인공지능 개발로 특허를 낸 적 있다"고 밝히며 놀라운 스펙을 공개했어요. 게다가 화가와 사진가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 '우기다'를 운영 중인데, 주식 분석 콘텐츠까지 다루고 있다니 다재다능함의 끝이 없네요. 연봉 5억 원이라는 경제적 성취도 대단하지만, 그보다 그의 삶을 채우는 다양한 열정이 더 인상 깊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우리연합의원
광수가 현재 책임지고 있는 '우리연합의원'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343-1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유일한 의료기관이에요. 병원 규모는 크지 않지만, 광수의 헌신 덕분에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료 시간은 보통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지역 특성상 긴급 상황에 대비해 유동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고 해요.
광수가 남긴 메시지
"나는 솔로"에서의 광수는 연애 상대를 찾는 출연자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지방 의료의 현실을 조명하고, 헌신과 책임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그는, 어쩌면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가치를 다시 떠올리게 해줬어요. 그의 말처럼, "돈 버는 일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태도는 단순히 방송 속 멘트가 아니라 그의 삶 자체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광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의 헌신과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딱푸리의 세상 >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빙도 결국 넷플릭스 따라 '계정 공유 제한' 시행한다 (0) | 2025.03.23 |
---|---|
쿠팡플레이에서 HBO MAX 오리지널을 본다(3월 21일부터) (0) | 202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