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푸리의 세상/쇼핑

완전자본잠식 발란, 티몬·위메프 따라가나 ?

딱푸리 2025. 3. 27. 13:48

안녕하세요. 여러분!

명품 쇼핑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발란이 '기습회생'이라는 의혹에 휩싸이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회사 측은 모든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회사의 문을 닫은 채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발란이 입점한 파트너사들에게 정산 지연에 대한 안내를 하며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발란 측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지급 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이 일정이 지켜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발란 홈페이지는 여전히 운영중인 상태이긴하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발란의 최근 몇 년간 영업손실 규모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2020년 64억원, 2021년 185억원, 2022년에는 무려 3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 2023년 기준으로도 100억원의 손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지속된 적자로 인해 발란은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회사의 생존 가능성에 큰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발란은 본래 명품 온라인 쇼핑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급성장한 기업입니다. 2015년 설립 후 명품 직구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빠르게 이용자층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빠른 성장과 함께 따라온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경쟁업체들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 그리고 명품 재고 관리에 따른 비용 증가가 회사의 재무 상황을 급속히 악화시켰습니다.

 

이러한 발란의 사례는 앞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던 티몬위메프의 사례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티몬은 한때 쿠팡과 함께 국내 온라인 쇼핑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았으나, 과도한 프로모션 비용과 적자를 감수한 성장 전략이 결국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위메프 역시 저렴한 가격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를 모았지만,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자금난을 겪으며 위기 상황에 몰렸습니다.

 

두 기업의 사례에서 보듯, 단기적 성장을 위해 과도하게 자금을 투입하고 영업손실을 감수하는 전략은 결국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밖에 없습니다. 발란 역시 마찬가지로 고객 확보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의존했으나, 그 이면의 손실은 결국 기업의 체력을 고갈시켰습니다.

 

현재 발란의 파트너사들은 미지급된 정산금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으며, 발란 내부 직원들 또한 회사의 미래에 큰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발란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회생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티몬, 위메프와 같이 기업회생 절차로 향하게 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발란이 회생을 위해 취할 전략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로 정산금 문제를 비롯한 각종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발란의 이번 위기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미래에 미칠 영향도 결코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발란에서 구입할 물건이 있다면 상황을 지켜보고 난뒤에 구입하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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