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에서 '궁금한 이야기 Y'라는 케이블 방송에서 다루었던 27개월 어린아기를 방치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이른바 '지향이 사건'에 대해 생모를 구속했다는 보도를 보았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누구나가 공감이 되지 않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 였다. 지향이의 생모는 23살이라는 나이에 지향이의 아빠와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겉으로만 돌던 남편과 헤어지면 내연남과 같이 원룸에서 살면서 27개월된 아기는 내버려두고 일하러 나가고 친구들과 심야영화를 보러 다니는등 지향이를 방치하다시피 한것이다. 생모는 출근할때 27개월밖에 되지 않은 지향이에게 우유와 빵을 식탁위에 두고 출근하거나 기저귀를 채워놓고 출근하는등 어머니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은 행동을 해왔다.
내연남 또한 어린 지향이를 학대하는 등 아이는 정상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이가 이런 상태에서 무슨 적절한 돌봄을 받을 수가 있었겠는가 ... 더군다나 웃기는 것은 지향이의 생모가 일했던 곳이 바로 어린이집이라는데 그 심각성이있다. 아이를 돌봐주는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아이는 방치하다니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 부분이다. 지향이가 뇌출혈로 쓰러졌을때에도 집에 사흘이나 방치하다 병원에 옮기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아이는 뇌출혈로 이틀만에 사망하게 되었다.
이에 지향이 생모는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망진단서를 발급받고 병원등과 검안서를 허위로 발급받고 자신의 행위를 숨기려고 하였다가 이를 도운 검안의사, 장의차량 운전기사, 그리고 내연남 , 지향이의 시신을 변사로 의심했으면서도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았던 의사와 병원대표 또한 모두 입건되었다.
어떻게 이런일은 아무런 꺼리낌없이 행할수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하려해도 이해할수가 없다. 분명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병원 및 장의업체와 공모한 정황이 있는것을 보면 생모 스스로도 지향이에 대해 학대한 것을 분명하게 인지 했었다는 것인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린아이를 집에 놔두고 어찌 그리 태연하게 출근하고 친구들과 만나는 일상생활을 하였을까...
그리고 자신이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태라면 어린이집에 맡기기만 하였어도 이렇게 가냘프고 어린 생명이 하늘로 사라지는 일은 막을 수가 있었을텐데 정말이지 아기를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자신이 낳은 자신의 핏줄을 이렇게 막 대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신상태가 필요한지 정말로 궁금하다.
▲ 이렇게 예쁜 지향이는 짧은 생에 동안에도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아래는 지향이 생모가 사건 발생후 카페에 변명을 위해 올린글이다. 내용이 상당히 긴데 요약하면 이렇다.
1. 23살 나이에 지향이 낳음
2. 아기를 낳을때부터 지향이 아빠는 관심이 없고 겉으로만 돔
3. 지향이 고모와 같이 살며 지향이를 고모에게 맡김
4. 같이 사는게 불편해 지향이 남편에게 따로 나가서 살자고 함
5. 남편 알았다고만 하고 행동안함
6. 남편과 헤어짐 -> 다른 남자와 동거시작
7. 지향이 사건 발생
8. 철없는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며 연민에 호소
▲ 사건이 방송이 되자 지향이 생모가 변명하기 위해 네이버 맘스홀릭 카페에 게재한 글(지금은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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