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롤 케스파 컵 우승으로 새시대를 연 ESC 에버

▮  2015 Kespa Cup 우승 

 모든 스포츠는 결과로 말한다고 했던가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프로팀도 아닌 아마추어 lol 게이머팀인 Esc ever 가 2015 케스파컵을 당당히 들어올렸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게임의 결과였다. 앞서 치러졌던 2015 롤드컵에서 우승했던 SK T1 아니면 준우승했던 Koo 타이거즈 중에서 당연히 우승자가 나올거라고 예측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모두가 놀랬던 결과를 만들어낸 Esc 에버가 우승했다.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 계속해서 T1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신성팀이 나타나 우승까지 하고 2016년 롤의 판도는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진다.

▮  2015 Kespa Cup 우승하기 까지

 ESC 에버가 이번 케스파컵에서 우승하기 까지는 12강부터 뭔가 조짐이 이상해보이기는 하였다. 12강에서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2:0 완봉승을 거두더니 8강에서는 또 레블즈 아나키를 2:1로 격파하고 문제의 4강에서는 우승후보 0순위의 SK T1을 2:0으로 완벽하게 제압을 해버린다. 결승에서도 CJ 엔투스를 상대로 3:0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면서 가볍게 승리하여 케스파컵을 들어올려버렸다. 

SK T1 : esc ever 4강 1세트 영상

▮  SK T1 과의 4강전

 나는 이번 ESC 에버가 치른 경기중에서 최고의 경기라고 하면 바로 T1과의 4강이라고 확언한다. 누구나 SKT의 승리를 점쳤던 상황에서 그들이 보여준 게임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롤 시즌 5의 솔랭 1위 스카웃과 최고의 롤 게이머 페이커를 상대로 보여준 2:0 완봉승.

 특히나 1세트에서의 충격적인 패배로 SKT는 롤드컵 우승주역을 내보냈으나 한순간의 실수로 격차가 좁혀지면서 역전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겨버렸다. 특히 킬데스가 9:18로 2배 가까운 상황에서 SKT와의 한타싸움에서 승리한 뒤 곧바로 본진을 쳐들어가서 초토화시키는 모습에서는 전율을 느꼇다.

SKT T1 : Esc ever 4강 2세트

승리후 감격을 표출하는 ESC 에버 선수들

▮  절대 강자는 없는 것인가 ?

 올 한해 SKT는 폭주기관차와도 같았다. 어느 대회에서건 무조건 결승전에 진출하는 그들의 모습은 과연 누가 막을 수 있을까 했는데 특히나 케스파컵 이전의 롤드컵에서의 우승으로 2016년에서 T1은 그야말로 무적일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롤드컵이 끝난지 채 보름도 되지 않아 이런 나의 생각을 완벽하게 바꾸게 만든 ESC ever 또한 물론 준우승에 그쳤지만 CJ 엔투스까지 내년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게임팬들을 마음을 흔들어 놓을지 궁금하다. 

 이번 패배로 다시한번 심기일전하여 더 굳건하게 2015 롤드컵에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T1 일지 아니면 이번 케스파컵의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것을 보여줄 에버가 또 다시 승리를 챙길지 정말 궁금해진다. 어느 한명이 너무 강하면 재미가 없어지는데 이렇게 T1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팀이 계속해서 나와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