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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 고객정보 유출…분노한 소비자 5700명 집단소송 불붙다

딱푸리 2025. 9. 23. 15:43

대한민국 금융 역사상 최악의 보안 사고 중 하나로 꼽히는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사이버 해킹으로 무려 297만 명의 고객 정보가 털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단순한 불편을 넘어 분노한 소비자들의 집단 행동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14일 해킹이 발생했지만, 롯데카드는 사건을 숨기듯 축소 발표를 이어갔다. 당국에 처음 보고한 유출 용량은 고작 1.7GB. 그러나 실제 유출 규모는 200GB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35일 만에 드러났다. 소비자들이 “거짓 해명”이라며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와중에 피해 고객들의 움직임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 회원 수는 이미 5700명을 돌파했다. 카드번호, CVC까지 유출된 피해자들은 불안과 공포 속에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집단소송 준비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해외 결제가 반복적으로 시도되거나, 보이스피싱·스팸전화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아직 부정사용은 없다”는 롯데카드의 설명은 더 이상 신뢰를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참여자 게시글들

 

롯데카드 측은 유출 고객에게 ‘10개월 무이자 할부’, ‘크레딧케어’, 그리고 일부 대상자에 한해 카드 재발급 시 연회비 면제라는 보상책을 내놨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피해자는 “보상안이라는 게 결국 할부 혜택 수준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인 피해 구제는커녕 카드사 이익을 위한 꼼수 아니냐”고 직격했다.

 

소송 참여자들은 전문 로펌과 손잡고 정식 집단소송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참여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사의 보안 관리 부실과 축소 은폐 의혹이 불러온 집단 분노가 결국 거대한 법적 파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킹 사건이 아니라, 대기업의 무책임한 대응이 소비자 신뢰를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다. 이제 소비자들은 “소송을 통해서라도 내 권리를 찾겠다”는 결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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