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이 승진자대상에서 매번 제외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인사부서인 총무부서로 찾아서 항의하며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는 끔찍한 행동을 저질렀다. 본인 스스로에게는 정말로 치욕적이고 분을 삭힐 수 없었겠으나 너무 극단적인 행동으로 본인 스스로가 평생 안고갈 상처를 생각하면 백번천번 후회할것이다.
일반 회사에서도 승진시기가 다가오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자신보다 동기가 먼저 승진하고 심지어는 후배까지 승진을 하게 되어 버리면 낙오자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게 되고 그런 환경에서 계속 근무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나오게 된다. 승진시기만 되면 본인은 물론 아내까지도 총동원이 되어 상사와 상사의 아내의 비위까지 맞추려하는 모습 또한 드라마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다. 그만큼 승진은 자기자신의 위치의 상승뿐만 아니라 권위와 자존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일인것이다. 이런 승진에서 누락이 되었으니 엄청난 스트레스를 그 공무원도 받았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특히나 인맥과 학연등이 더욱 중시되어 철저하게 비공개로 이루어지는 공무원의 승진은 더욱 의심이 가게 되고 누락된 사람은 더욱 더 의혹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투명해야할 정부기관이 승진결과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그늘로 들어가는것이다. 손가락을 자해한 청송의 공무원도 하다하다 안되서 이렇게 까지 한것으로 보여진다.
이렇듯 감추려고 하는 승진결과를 투명하게 공개를 하게 되면 누락자도 그에 대한 수긍을 할테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공개를 한다면 이렇게 까지 극단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을것이다.
그의 행동에 한편으로나마 이해는 가지만 승진이 자신의 자존심과 권위를 세우는데에도 중요하지만 평생을 안고갈 상처를 한번 더 생각했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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