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끝나고 포탈 검색어에 '성지고'와 '송포유'를 비롯해 작가와 PD이름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것을 보았습니다. 이게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거지 하고 내용을 들여다보니 너무 자극적인 영상과 폭력학생 미화로 인해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내용은 안봐도 알것같았는데 성지고라는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들을 국제합창대회에 올리는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감성을 자극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런 문제학생들 순화 컨셉만 본다면 예전 미셸 파이퍼 주연의 '위험한 아이들'이 떠올랐습니다. 이 영화는 할렘가에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학교로 간 여 주인공이 아이들과 교감하면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또 아이들도 선생님을 이해하는 그런 내용의 영화입니다. SBS의 '송포유' 나 '위험한 아이들'이나 비슷한 컨셉임에는 틀림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다른점이라면 영화는 배우가 연기를 한것이고 '송포유'는 실제 아이들이 나온것 그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아이들이 말한 내용은 보통의 아이들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어려운것이었습니다. 그들의 행동뿐만아니라 과거의 했던일들을 말하는 인터뷰는 정말 자극적이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갑론을박 했습니다. 보통의 학교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과 청소년들의 몸에 새겨진 문신들은 조폭집단을 보는듯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과연 변할 수 있을까 ? 라고 생각하기까지 했으니까요.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혼내기보다는 어르고 달래 어떻게든 수업을 듣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 아이들은 성지고등학교가 졸업장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에도 별로 상관하지 않는듯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러려면 왜 학교를 다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볼수록 아이들의 사정을 아주 약간(아르바이트 때문에 합창을 못한다고 한 아이와 왕따로 인해 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여자 아이) 알게 되고 모두가 다 사고를 친 아이들은 아니고 다른 나름의 사정으로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어 온 아이들도 보았습니다.
이렇게 통제도 안되고 제멋대로인 아이들이 합창을 하면서 지도하는 가수 이승철을 도움을 받아 노래를 하는 모습만을 보면 감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아이들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도 문제가 되었듯이 자극적인 편집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서스럼없이 담배를 학교 주변에서 피우는 아이들, 난무하는 욕설, 스마트폰처럼 일상품처럼 보인 담배, 음주후의 모습과 몸에 새겨진 문신, 그리고 어른들에게 아무렇게나 말을 내뱉는 모습.
같은 청소년들이 본다면 따라서 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장면들이 속출했습니다.
이런 논란들에 불을 끼얹게 된사건은 바로 폴란드 합창대회로 출전한 아이들의 행적과 '송포유' 작가의 SNS 글들이었습니다. 폴란드로 간 아이는 성인들이 출입하는 클럽에서 술을 마신것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가 하면 작가는 비난하는 네티즌들을 향애 '루저'라고 하기까지 했습니다. PD는 현재 1,2부 이후에 방송이 될 마지막 3부를 보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거라고 하는데 쉽게 비난 여론이 식을거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시도는 미셀파이퍼의 '위험한 아이들'처럼 훈훈한 결말이었겠지만 각종 통제할 수 없는 상황과 자극적인 편집으로 이렇게 비난의 대상까지 되었습니다. 합창단에 출연한 아이들에게 피해를 받았던 아이들에게 미안해 하는 모습을 담았더라면 비난이 이정도까지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다른거 다 제쳐두고 결과는 이미 알고 있지만 문제 학생들이 합창단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모습만은 보기 좋은건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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