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너희들을 기억한다 간지제왕 '클릭-비'

 

 

내가 하는것 마다 백전무패 ♪

 

나에게 있어 클릭비하면 가장 생각나는 노래는 백전무패다. 내가 하는일 마다 모두 다 실패를 하지만 아직 끝이 난게 아니니 맘을 고쳐 먹고 다시 한번 부딪혀 보라는 도전정신을 고취하는 강한 비트의 노래 '백전무패'

 

 

 

클릭비는 1998월 DSP 기획사에서 데뷔하였다. 물론 이들의 데뷔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한창 잘나가던 젝키가 클릭비때문에 해체한다는 이야기가 거의 사실이 될 정도로 말이 많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젝스키스 팬들은 클릭비의 등장이 달갑지만은 않았을것이다.

 

클릭비는 드리밍 이라는 발랄한 노래로 많은 소녀팬들의 이목을 끌었고 더구나 그들의 외모나 한결같이 귀공자 같았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노유민 보다도 더 예쁘장한 외모라는 무기로 무장한 그들에게 얼굴로 이길 수 있는 가수는 많이 않아보였다.

 

 

지금이야 남성미가 풍기는 오종혁이지만 그때만 해도 양갈래로 내린 5:5 가르마에 또렸한 이목구비는 그의 존재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에 충분했다. 김상혁 역시 나사가 빠진 듯한 이미지와 모두 잘 아는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미운털이 아주 확실하게 박혔지만 이때에는 토크를 하지도 않았고 오직 노래와 외모로만 승부를 했기에 그 역시 많은 소녀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에반으로 활동 했던 적이 있는 이호석도 다비드상 같은 외모로 뭇 여성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태형,유연석,하현곤 모두가 비주얼이 뛰어났고 악기 다루는 솜씨도 수준급이었다. 기타와 드럼을 치는 멤버와 노래하는 멤버들이 모두 함께 춤을 추며 노래하는 모습은 기존에 보이그룹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이전에 '걸' 이라는 밴드 그룹이 아스피린이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긴 했었는데 그들은 보이밴드가 아니었다. 하지만 클릭비는 보이밴드에 밴드활동을 하는 유일한 그룹이 되어버렸다.

 

데뷔후 채 1년이 좀 지나지 않아 2집 환영문을 발표하고 2001년 더 많은 팬들을 불러모은 '백전무패'라는 곡이 담긴 3집이 발표되었다. 2003년에는 클릭비의 이미지를 더 강하게 만들어준 대망의 '카우보이' 라는 곡이 발표가 된다 .이 노래는 이전의 클릭비의 모습을 더 강하고 남자다운 이미지로 만들어주었다. 요즘이야 아이돌들이 모두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오는게 아니라 각각 다른 옷을 입고 나오거나 필요할떄 단체복을 입고 나오는데 클릭비는 이때부터 자신들의 개성을 한껏 살린듯 자신만의 스타일로 옷을 입고 나와 반항아적인 이미지로 그들을 어필했다.

 

여기까지였다. 클릭비는 2003년 카우보이 이후로 별다른 음반활동을 하지 않고 개별활동으로 유지해오다가 김상혁의 음주사건으로 직격탄을 맞고 점점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게 되었다.

 

에반(유호석)은 2007년 솔로앨범으로 컴백하였으나 그냥저냥한 성적으로 활동을 3집까지 했지만 클릭비시절만큼의 인기를 다시 얻을 수는 없었다.

 

그나마 이종혁이 대중에게서 잊혀지지 않고 방송활동이나 티아라의 연인으로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곤 했다.

 

그러다 이번 컴백기념 공연이 수분만에 매진이 되는 일이 생겼다. 지오디도 그랬듯 아직 팬들은 나이를 먹었지만 그들을 여전히 기대하고 갈망해오고 있었음이 틀림이 없다. 지오디도 신화도 활동은 하고는 있지만 예전의 인기는 되돌리지 못하고 있고 클릭비 역시 지금 상황에서 큰 인기를 얻으리라고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기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팬들은 여전히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클릭비 역시 나이를 먹었고 예전의 팬들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그동안 확실히 느꼇을 것이다.

 

이제는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고 항상 고마워하는 모습 이런 모습으로 더 진중한 팬들을 모을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