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채널을 돌리다 보게된 예능방송
' 아빠 ! 어디가 ? '
요즘 잘 나가는 예능프로그램들처럼 달리고 뛰고 뺏고 속이며 긴장과 스릴 배반과 협동을 보여주는 맛은 없지만 우리네 사는 모습을 따뜻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아빠와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 아이들끼리 함께 요리 재료를 구해 오는 모습에선 얼핏 지루해보이기도 하지만 요새 잘나가는 예능에서처럼의 가식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집에서 요리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아빠가 아이를 위해 이른 기상을 마다앉고 음식을 해주는 다정한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사실 난 이유없이 송종국선수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주 방송에서 딸의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서 반찬을 사수하기 위해 달리는 모습을 보고 나니 좋지않았던 인식이 사라지고 다정한 사람으로 바뀌었다.
왠지 꼭 내가 하람이한테 하는 모습을 보는거 같았다.
나 역시도 딸이라면 사족을 못쓰는데 ㅎㅎ
시골에서의 하룻밤을 통해 바쁘기만 했던 아빠들과 함께 시간을 갖고 도시에서 아이들에게 있어 커다란 보호막이자 다가가기 어려웠던 아빠란 존재에 대해 아이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고 또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 동안 아이들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게 했다.
내가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이 다가오게 못한것은 아닌지...
아빠는 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아이들을 권위적으로만 대한건 아닌지...
이 프로그램이 다섯아빠들과 아이들의 앞으로 얼마나 따뜻하고 가족적인 순수한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가 된다.
다만 한가지 걱정이라면 기존의 MBC 예능방송들의 전처들 처럼 시청율이 낮아서 조기 종영되는 사태가 제발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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