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가수들의 재기 프로젝트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 컨셉이 참신해서 난 처음부터 잊지 않고 챙겨보았었다.
이제 종영까지 2회정도 남아있는데 주요 출연자에 대해 느낀점을 그냥 생각대로 한번 글로 남겨보려한다.
각각의 사연으로 출연한 31명의 참가자들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엔 총 31명의 참가자들이 최후의 5인이 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오디션 프로그램은 너무나도 유명한 슈퍼스타 K를 비롯하여 케이팝스타, 위대한 탄생등이 대표적인데 이 프로그램은 앞서도 말했지만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점은 바로 참가자들의 이면이다.
대부분이 잊혀지거나 기억에 없는 가수들이 참가하여 재기를 한다는 컨셉으로 진행이 되었다.
31명 출연자 대부분이 아픈 과거들을 가지고 있었다. 고아원 출신, 같은 팀원의 폭행, 기획사의 사기, 멤버 탈퇴등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최후의 5인이 되고자 참여한 이들.
이 사연을 소개함에 있어 다소 민감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특히 임선영씨의 경우 누구나가 다 아는 그룹 일원이었는데 이 팀원에 대해 폭행당한 사실을 언급하여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본 참가자들의 실력
31명의 참가자가 각각의 팀에서 혹은 개인적으로 활동을 하다 팀으로서 함께 공연을 펼쳐 그 공연을 심사위원이 평가하여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최하위 팀에서 매주 1명씩의 탈락자가 나왔다.
초반의 팀 미션에서는 팀원구성에 따라 실력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실력을 보니 오히려 기존의 오디션프로그램에서보다 못한 출연자들도 눈에 띠게 많았다.
사실 위탄이나 슈스케, 케팝스타 출연자들보다는 실력이 많이 떨어진게 사실이었다.
일부 참가자들에 대해선 ' 어떻게 저 실력으로 가수를 했을까 ? ' 하는 의구심도 들 정도였다.
내마오 여성출연진
가수 리아와 손성훈씨의 경우 내가 보아도 참가 신청한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출연자이다.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는 가수들의 절반이상이 후배가수들인데 선배가수가 되어서 후배가수들에게 나 좀 최후의 5인에 올라설 수 있게 평가를 해달라고 하는거 자체가 본인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도 있을텐데 당당하고 자신있게 무대에 올라 노래를 했다는것 자체로도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실력으로 보면 두분 다 예전의 기량은 발휘하지 못하는게 사실이었다. 리아의 경우 '눈물'을 부를때처럼 아쉬움과 강함이 함께 나오지 않고 단순히 강한 목소리만 귀에 들렸고, 손성훈씨의 경우에는 목소리 자체가 그런건지 고음처리가 안되고 하드코어 락을 부르다 목이 쉰 가수같았다. 리아의 경우엔 손성훈씨보다 좀 더 오래 버티다가 탈락을 고배를 마셨다.
임선영씨는 그룹 거북이의 1집 보컬로 활동을 했다가 좋지 않았던 활동 당시의 사연을 털어놓음으로 논란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실력으론 사연만큼의 이슈가 되지 못했다. 약간 지루한 듯한 목소리로 노래의 재미를 반감시켰다고 생각한다.
변승미양은 지피베이직에서 활동하다 다시 나온 경우인데, 지피 베이직이 최연소 여성 아이돌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홍보를 몇 번 하고 방송에 한두번 나오더니 그 후 부터 소식이 없더니 해체가 되었나보다. 어린나이임에도 랩을 하는 실력이나 외모또한 출중해 내마오가 끝난 후에도 은근 러브콜이 빗발칠 것으로 예상이된다. 현재 최후의 3팀에서 우승이 유력한 팀에 속해 있어서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거라 생각도 된다.
엄여진씨는 내가 아는 분과 많이 닮아서 ㅎㅎ 사심이 가득한 마음으로 오래 살아남길 바랬는데 자신이 없는듯한 목소리와 실력치고는 오래 살아남았다.
김연준씨는 노래를 참 아기자기하게 잘 했다. 목소리에 힘이 없는게 흠이지만 통기타를 메고 노래부를땐 정말 노래가 예뻣다. 탈락한게 조금 아쉬운 참가자였다.
노주의 경우엔 2011년 금요일 저녁에 방송했었던 휴먼서바이벌 도전자 시즌 1 김주현이라는 본명으로 참가했었다. 그땐 사실 자신감도 별로 없어보였고 힘도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리더쉽이나 카리스마가 있는것도 아니었는데 꽤 오래 버티다가 탈락했었다. 근데 이번 내마오에서는 그 때 보다 훨씬 자신감 있는 모습과 랩 실력으로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때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신성훈씨는 그냥 주는것 없이 미워보였다. 미션 수행할때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다른 팀원들의 의견에 토를 달거나 초를 치는 것을 보고 맘에 들지 않았었는데 1:1 미션 대결에서 조성모씨의 조카 오세준씨와 대결할때 정말 노래를 잘했다. 지금까지 내마오를 보면서 몸에 소름이 돋은 적이 없었는데 그때 신성훈씨가 노래할 때 몸에 소름이 돋았다. 개인적으로는 오세준씨보다 200% 잘했는데 지금까지 보여줬었던 모습이 신통치 않아서 탈락이 된거 같다. 그 당시 무대로만 따진다면 당연히 신성훈씨가 올라가는게 맞았다.
오세준씨의 경우는 조성모씨의 조카로 이슈가 되고 다 고만고만하거나 별로인 인물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외모로 눈에 띈 참가자다. 예전 '디토'의 메인보컬로 '왜 그래' 라는 노래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요즘은 모르겠지만 3~4년전에 인천에 나이트클럽에 놀러가면 DJ들이 이 '왜 그래'라는 노래를 했는데 노래가 정말 신나고 재미있다. 노래방에서 부르면 좋을 노래이다. 근데 실력은 별로였다. 연축성 발성 장애(?)라는 병에 걸려서 노래를 그만 뒀다고 했는데 정말 노래는 별로 였다. 예전 디토때의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
이민용의 경우엔 방송에서의 모습이 쏘아대고 대드는 것만 나와서 선입견을 갖게 된 참가자다.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서 나이가 한참 위인 출연자들한테도 막 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전에 속해 있던 팀에서도 탈퇴를 한게 아닌가 싶다. 요즘 그팀이 가끔 티비에 나오기도 하는거 보면 본인은 어떤 생각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목소리가 JYJ의 시아준수랑 약간 닮아 있는게 특징이다.
윤선중씨는 처음에 오디션할때 목소리를 듣고 와~ 하고 했었는데 계속 들으니 흠.... 으로 내 감탄사가 바뀌었다. 쌀집을 운영하면서 병 투병중이라는 사연이 참 안타까웠다. 특히 예쁜 딸을 둔 아빠로서 왠지 정이 간 참가자였다.
박영환군은 뭘 하던지 항상 열심히 하는게 보이는 참가자였다. 무대를 마치면 항상 땀에 절어서 나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물론 본인은 땀이 많은게 싫은 수도 있겠지만....
최정빈,이두혁 '두분'이라는 팀으로 활동하던 분들인데 초반에는 사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가면 갈수록 이 두분들의 매력과 실력이 나타났다. 노래와 댄스에 대한 끼가 남다른 최정빈과 자타공인 내마오 출연자중 최고의 연출력을 가지고 있는 이두혁.두분은 이렇게 타고난 끼와 실력을 갖춘 팀으로 최종 5인이 남는다면 이 두분과 렌은 꼭 남을거란 생각이 든다. 물론 두분에 최정훈도 있지만 이 두분 보다는 존재감이 떨어진다. 실력은 있지만 나서지 않고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로만 보이다 보니 실력또한 가려져보인다.
그리고 장민호씨 내가 고등학교다닐때니까 96~97년도 지금으로부터 어언 16년전이다. 이때 유비스라는 팀에서 메인 보컬로 활동하던 분이었다. 별의 전설이라는 노래를 했었는데 당시의 유행이었던 음악 스타일이 그대로 나타나 있는 노래였다. 펌핑춤도 추고 했었는데 저 별의 전설 노래 하나만 하더니 소리없이 사라졌었다가 2012년초에 출발 드림팀에 트로트 가수로 나오더니 이곳까지 나왔다. 얼굴은 정말 남자답게 잘 생겼다. 그 때 그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거 말고는 사실 큰 감동이나 느낌은 받지 못하는데 오래 잘 살아남고 계시다.
그리고 내 마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바로 렌.우승 후보 1순위
가창력하나로는 심사위원이나 시청자들 모두가 다 인정하는 분이다. 근데 가창력 뿐만 아니라 편곡이나 작곡까지 한다니 팔방미인이다. 다만 지금까지 뜨지 못한게 이상할정도다. 팀에 있으면 그렇게 크게 부각을 받지 못하는데 솔로 경연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기에 렌은 팀보다는 솔로로 무조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 마오 출연자들에게 바라는 건
지금까지 주요 출연자들에 대해 내 나름대로 느낀점을 썻는데 힘들다. 이렇게 개개인에 대해서 다 쓰려니... 물론 여기에 안쓰여진 참가자도 있는데 그건 내가 그 참가자에 대해 그렇게 큰 인상을 받지 못해서 쓸거리가 없어서 쓰질 않았다.
제일 먼저 사라진 김수경씨라던지 멜로디, 그리고 아직 살아남아 있지만 별로 특징이 안느껴지는 티나, 얼굴은 예쁜데 딱히 끌리는게 없는 유소라,정혜원,박미영
디케이소울 선생님(?),제해창씨,이정조.
희망을 꺽고 싶진 않지만 탤런트 공현주씨 동생 공현우씨 삐빠빠 룰라 오룡비무방 김정현씨는 노래는 안하고 다른 일을 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 참가자였다.
이제 2주 남았는데 살아남아있는 참가자들이 더 좋은 모습으로 이제 갓 가수의 길에 입문하고자 하는 타 방송사들의 어린 참가자들보다 더 좋은 훌륭한 모습으로 나에게 다시 한번 닭살을 돋게 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탈락한 이들도 최후의 5인이 된 참가자들 모두 2013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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