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을 돌아보면
남자의 자격이 시작한 2009년 3월 29일...벌써 만으로도 4년이나 지났다. 이 4년동안 이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누가 뭐래도 가장 큰 이슈가 된 기획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 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것이다. 이 기획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나 역시도 이 방송을 보니 왠지 마음이 좀 그랬다. 이 합창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스타로 발 돋움하기도 했다. 박칼린,배다혜,신보라,선우 등이 대표적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합창단이 이때에 끝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후에도 합창단이라고 해서 2번이나 더 합창단을 기획했는데 솔직히 지루했다. 대중들은 기존에 있는것을 원하는게 아니라 새로운것 신선한것을 원하는데 합창단 기획에 떳다고 해서 3번이나 우려먹는건 좀 아니었다.
최근에 또 이슈가 된 윤형빈 정경미 커플의 혼수마련 방송또한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았다. 방송이 행복과 기쁨을 주는 예능이 아니라 오히려 위화감만 주는 방송이 되어버린것이다. 일반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같은 출연자들로부터 혼수를 선물 받는다니...우리로 치면 직장 상사나 동료가 혼수를 해주는것과 동일하다. 겉으로만 보면 이슈가 될 거리가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액수가 문제였다. 일반인들이 감히 구입하기에 부담되는 가격의 혼수를 쉽게 동료들이 선물해주는걸 보면 나조차도 TV에 나오는 출연자들과의 거리감이 평소보다 심하게 느껴졌다. 내가 만약 직장동료가 혼수를 부탁한다면 남자의 자격 멤버들 처럼 선뜻 그 큰 금액을 줄수 있을까 ??? 과연 누가 그말에 OK 할 수 있었을까 ??
또 철인3종경기와 마라톤도전을 보면서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이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나도 운동을 하면서 그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하겠냐고 마음도 먹었엇다. 나 뿐만 아니라 그때 마라톤과 철인3종 경기 방송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과 철인3종경기를 어렵고 힘든 종목으로만 보지않고 일반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이렇게 지난방송을 돌아보면 안좋은 쪽으로 이슈가 된 방송도 있고 대중들에게 감동을 준 방송도 분명 존재한다.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멤버의 교체도 있었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는가 싶다가도 한때는 또 지루해지기도 했는데 이제 폐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걸 보니 좀 아쉽기도 하다. 한때는 1박2일보다 더 재미있게 챙겨보았었던 프로그램인데 식상한 포멧과 재미없는 기획으로 인해 나조차도 관심에서 멀어지고 런닝맨만 보아왔다.
나 역시도 대중들의 한사람인지라 방송국에서도 그 점을 잘알고 시청률이 낮아지는데에 따른 대책이 필요했으리라 본다. 언젠가는 폐지가 되어야 했겠지만 지금 갑자기 폐지한다고 하니 챙겨보지 않았어도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라는 타이틀로 거창하게 시작했었던 남자의 자격...
지금은 떠나지만 이 프로그램이 남긴것은 많다. 후속으로 방송될 프로그램도 우리 대중들에게 많은 생각과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궁금한건 근데 지금 101가지는 다 한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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