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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한때는 인기라는 날개를 얻었던 룰라 지금 그 날개는 어디 갔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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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Roo'ra

 

내가 그들을 처음접한때는 중학교3학년때였다. 당시 서태지나 현진영과 같은 가수들과는 다른 혼성 그룹으로 처음 다가온 룰라.

1집에서는 '백일째 만남' 과 후속곡 '비밀은 없어'라는 곡으로 인기도 얻고 A급은 아니고 B급의 인기를 얻었었다.

 1집에서는 2집부터는 군입대로 인해 활동을 하지 않았던 신정환이 함께 했었다. 그리고 고영욱과 이상민 그리고 룰라의 유일한 여성 보컬 김지현이 함께 한 앨범이었다.

룰라가 처음데뷔한 당시의 음악들을 보면 듀스의 '우리는'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 김민교의 ' 마지막 승부' 김원준의 '너 없는 동안' 태진아의 '사모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엇다. 물론 거기에 룰라도 한 축을 담당했었다.

 

 

 

룰라가 대박을 친건 2집 '날개잃은 천사'부터였다. 채리나를 신정환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영입하고 작업을 한 첫앨범이었는데 기존의 음악과는 다른 느낌 그리고 메인보컬 김지현의 섹시함과 섹시함을 돋보이게 하는 춤동작이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이런 높은 인기에 힘입어 룰라2집은 160만장이 넘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룰라를 A급 가수로 발돋움시켰다.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고 하면 룰라를 본뜬 꼬마룰라까지도 나올정도였으니 그 꼬마룰라중에 한명이 바로 빅뱅의 지드래곤이기도 하다.

 

 

 

이렇게 탄탄대로를 달리는가 싶던 이들이 1995년 야심차게 발표한 3집 '천상지애'가 유래없는 표절시비에 휘말리고 사실확인결과 일본 그룹 닌자의 오마쓰리 닌자를 그대로 베낀것이 밝혀지면서 이들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어 4집 듀스의 이현도가 프로듀싱한 ' 3! 4!' 4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하여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5집 발표전 여성 보컬이자 섹시미를 담당하던 김지현이 탈퇴하여 룰라는 앙꼬없는 찐빵이 되어 버린다.

 

 

그런데 돌연 솔로로 돌아온 김지현이 발표한 캣츠아이 앨범. 망작이 되어버린다. 이전에 섹시미를 너무나도 과도하게 남발하여 세미누드를 앨범자켓에 싣고 방송용 의상도 이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부감을 가져왔었다.

사실 지금봐도 김지현 1집은 앨범자켓사진의 세미누드 말고는 다 보기에도 민망한 컨셉이고 노래도 망작이었다.

기존의 청순한듯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부담스러운 섹시미만 남았으니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러 멀어지고 영화배우로도 출연한 섬머타임역시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고 케이블티비에 재탕용 영화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후에 김지현이 빠진 룰라는 추가로 앨범을 발표하긴 하지만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다 자연스레 해체를 하게 되고 채리나는 디바라는 그룹을 결성하는 나름 인기를 얻었고 신정환은 탁재훈과 컨추리꼬고로 노래와 예능에서 성공을 하게 된다.

 

고영욱은 그냥 동물농장에서 개를 키우는 연예인으로 방송을 하고 이상민은 이종격투기 사업에 진출하여 다들 열심히 일하며 나름 성공하는것처럼 보였지만 신정환은 탄탄대로 예능활동을 하던 도중 도박에 손을 댄것이 화근이 되어 방송계에서 추방되다시피 되었고 이상민은 사업부도와 사기.

 

 

 

 

 

그리고 고영욱은 최근까지도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명예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가수가 되어버렸다.

 

한때는 하이텔의 룰라 동호회에서 활동도 하며 어떻게든 채리나 누나를 한번 보고 싶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한때는 날개를 달고 우주를 뚫고 갈듯보였으나 지금은 정말로 날개를 잃어버린 이들...

 

내가 좋아했던 가수가 이렇게 된게 참 안타깝다.

 

다시 재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도 없고 그냥 앞으로는 나쁜짓하지말고 조용히 살면서 대중들에게 가십거리나 제공하는 사람들이 안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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