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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진짜사나이> 보고 나니 추억돋는다 아..나의 20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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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포멧의 방송 <진짜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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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간판 일요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가 정말 많이 바뀌고 있다. 남녀노소 어른아이 할것없이 모든이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는 <아빠 어디가>에 이어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지금까지도 군대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었는데 일요일의 황금시간대에 편성이된 <진짜 사나이>는 방송 첫날부터 무수한 남성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내가 자주들르는 커뮤니티에도 이 <진짜 사나이>를 보고 나서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는 많은이들의 글과 사진이 지금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출연자들로만 봐서는 그렇게 인기를 얻기는 어려운 조합임에는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소재가 남성들의 관심을 끌기에 최고라는 것에 힘입이 지금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 방송을 보고 나니 벌써 13년이 지난 나의 훈련소 생활이 생각이 난다.

 

 

 

 

 

 

13년전 나의 훈련소 입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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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충남 공주에 있는 32사단 훈련소를 13년전에 들어갔다.여자친구 없이 부모님의 배웅을 받고 입대한게 지금생각하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추운 겨울에 입대를 했는데 첫날부터 머리가 길다고 잡혀서 벌점을 먹었었다. 내가 머리 숱이 좀 없는데 그정도도 이해를 못했줬었다. 그리고 매일 아침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는 내가 훈련소에 들어가서는 1주일동안 대변을 보지 못했다. 아마도 극심한 긴장속에서 내부적으로도 장기들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게 아닌가 싶다 ^^

 

 

 

 

입대 둘째날 야간 외곽 근무를 할때 하늘을 본 기억이 난다. 공주 32사단의 경우에 바로옆이 대전이라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대전에 있는 나이트 클럽에서 쏘는 서치라이트 불빛이 하늘에서도 보였다.

 

 

 

 

난 그 불빛이 처음에는 근처에 있는 공군 비행장에서 감시하려고 쏘는 줄 알았는데 대전에서 온 동기중에 하나가 저건 나이트클럽이 쏘는 서치라이트라고 알려줬다. 깜깜한 하늘 만큼이나 나의 군생활 2년2개월이 언제나 지나가나 하고 생각해보니 가슴이 답답해졌었다. 지금이야 1년은 우습게 금방 지나가는데 그때에는 1년이 정말 길었는데 2년 2개월을 남자들만 가득한 이 엄격한 규율로 갇힌 곳에서 생활할 생각을 하니 진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앗다.

 

 

훈련소 옆에는 대나무 숲이 하나 있었는데 야간 근무중에 아기 울음소리가 나는게 정말 기분이 오싹했다.

"으에 으에" 하면서 수시로 나는 울음소리는 그렇지 않아도 답답한 내 마음을 이상하게 기분나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건 고양이의 울음소리였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다 잘 알거다. 군대 주변에는 특히나 야생 고양이들이 판을 친다. 급식실 주변에 있는 일명 "짬"을 먹기위해 많은 고양이들이 몰려 들고 그 고양이들이 밤이면 밤마다 기분나뿐 아기울음소리를 낸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 이렇게 옛날 추억을 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오늘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아빠 어디가>처럼 특별히 끌리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될거 같다. 군대시절이 절대로 그립지는 않지만 추억을 하는 재미에 이 방송을 챙겨보게 될거 같다.

 

지금은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류수영,손진영,미르,서경석,김수로,샘 해밍턴 이 방송이 끝나면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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