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여행

나의 1996년...그때 가요들과 가수들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

반응형

 

 

요즘들어 왜 이렇게 옛날시절의 추억이 자꾸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당시만 해도 내가 나중에 나이먹어서 이러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아이돌 조상님들'관련된 프로그램들이 나오면 더 그러는거 같다. 그래서 한번 찾아봤다. 그 당시 인기있었던 노래들은 뭐였는지... 물론 대중의 기준은 아니고 다분히 주관적인 내 기준에서 좋았던 노래와 그 가수들을 살펴봤다.

 

 

 

 

 

 

HOT가 이때 1996년 처음 등장  전사의 후예라는 강렬한 곡으로 등장을 했었지.특히 다른 누구보다 우혁이의 춤이 아주 그냥 킹왕짱이었지. 학교축제에서는 다들 이 HOT의 전사의 후예를 춤추는것이 거의 일반화가 되었었었지. 나는 남고에 다녔는데 애들이 그랬지. 저 놈들은 학교도 안다니고 저게 뭐하는거냐고 했었는데 나도 그 의견에 동조는 했지만 사실 난 내심 부러웠다. 저렇게 춤추고 노래하고 하고 싶은것도 하면서 인기도 엄청났었으니까.... 특히 매일 아침마다 보는 여고 통학버스가 있었는데 남자나 여자나 맨 뒷자리는 흔히말하는 일진이라는 애들이 앉아 있는데 그 맨 뒷자리에 HOT 브로마이드를 붙이고 다니는 여자고등학교 통학버스를 보니 왠지 더 부러웠는지도 모른다 ㅎㅎ

 

 

 

 

 

 

HOT의 '전사의 후예'도 학교폭력을 고발한 노래지만 벗 헤드의 '아야아야이'가 사실 먼저 나와서 학교폭력을 고발하는 노래를 했다. 근데 노래자체가 와닿는 임팩트도 없고 HOT처럼 고등학생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R.ef처럼 잘생긴 가수도 아니어서 그런지 이 노래 한곡만 한두달 방송에 나오더니 사라졌다. 그래서 생소하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많을거 같다.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도 기억이 난다. 시키는대로만 하는 로보트가 아니라고 외쳤던 그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작곡한것으로 유명한 유건형이 속해 있었던 언타이틀. '책임져'라는 노래로 그럭저럭 10등안에는 들지는 못했지만 나름 10대들에게는 인기가 좀 있엇던 그룹이다. 이 그룹 말고도 '아이돌'이라는 그룹도 있었는데 둘다 순위 1등은 하지는 못했고 그냥 10대에게 인기만 있던 그룹이엇다. 그러다 HOT가 나와서 빵 터졌지...이 언타이틀의 유건형은 지금으로 따지면 빅뱅의 지드래곤정도 되겠다. 당시에도 작사 작곡을 혼자 했었으니까.

언타이틀도 이때에는 인지도만 올렸다가 후에 '날개'라는 노래로 1등까지 했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 왜지 ?

 

 

 

 

 

NRG의 전신인 '하모하모'의 빠삐용 노래가 처음등장했었을때 TV로 직접봤었는데 아직도 그 충격이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다. 아 뭐야 재 뭐가 저렇게 못생겼어!!!! 진짜 천명훈 그때 정말 못생겼었다. 저렇게 생긴애도 노래를 하는구나 하고 신기하게 봤었다. 당시에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얼굴이 진짜 못생긴애들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는데 지금은 천명훈은 그때에 비하면 정말 용됐다. 이제는 못생겼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까...후에 하모하모의 2명과 나머지 멤버들이 함쳐져서 NRG가 생겨났다. 근데 노유민 그때는 정말 미소년이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안습이다.

 

 

 

 

 

 

 

1996년 가을겨울을 HOT가 휩쓸었다면 여름은 바로 이들 클론이 휩쓸었다. 10대에 한정된 인기가 아니라 전 국민에게 대중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았었다. 쉽고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이 그대로 맞아 들어가 여름내내 클론의 노래만 들엇다. 추석때 큰댁에 가서도 어른들이 이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 노래를 할정도 였으니까...클론을 정상의 그룹 반열에 올려놓은 명곡이다.

 

 

 

 

96년이 끝나가는 시기에 발표된 쿨의 '운명' 이 곡도 엄청나게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 노래로 쿨도 B급에서 A급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되었다. 이 노래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대히트를 쳤엇다. 따라부르기 쉽고 20~30대들도 쉽게 할 수 있는 노래 그래서 더 인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난 '슬퍼지려 하기전에'가 쿨의 노래중에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더라.

 

 

 

 

 

 

 

밀리언 셀러 김건모의 스피드~ 발표하는 앨범마다 백만을 우습게 넘겼던 최고의 가수였던 김건모. 지금 생각해보면 옛날 남진,나훈아급이 아닌가 싶다. 내가 이 당시에 남진이나 나훈아의 예전 인기에 대해 말하는 어른들을 보면 얼마나 인기가 있었겠어 했는데 지금 10대들에게 김건모에 대해 말하면 별로 반응도 시원찮고 잘 모르는 아이들도 많다. 나도 늙었구나....ㅠ.ㅠ

매 앨범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 노래를 외우느라 나를 힘들게 했던 1인중에 한명이다.

 

 

 

 

 

 

 

 

 

 

이제는 대학축제의 빠질 수 없는 감초가 되어 버린 DJ DOC. 이 노래로 외설논란에 휩싸였던게 기억이 난다.

"온몸이 전율하는수~~ㄴ 간 넌 이미 내속에 있잖아~"

라는 가사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었다. 어떻게 보면 사실 외설인게 맞는거 같고 또 어떻게 보면 단순한 내용인거 같기도 하고 근데 지금 DJ DOC의 모습을 보면 분명 이건 100%의도하고 지은 가사인거 같다 ^^

 

 

 

 

 

터보는 내가 기억하는 에피소드는 1집때만 해도 김정남과 김종국 둘다 선그라스를 끼고 나왔었다. 제작자가 둘이가 너무 못생겨서 얼굴을 가리려고 그렇게 했다는데 2집부터는 김종국이 자신있게(?) 선그라스를 벗고 나왔다. 요즘 방송에서 김종국이 한말을 보면 이 당시 터보로 활동할때 제작자에게 많이 얻어맞고 협박도 받고 했다고 그러더군... 심지어는 솔로로 나왔을때 방송에도 못나오게 해주겠다는 그 제작자의 말은 너무 심하단 생각도 들었다. 지금이야 물론 잘 풀려서 방송활동 잘 하고 있지만 저렇게 힘들게 방송활동을 하고는 있었지만 방송뒤에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다음엔 1997년 가요를 내가 좋아했던 또 내가 기억하는 노래로만 또 적어봐야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