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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푸리의 세상/이슈

흔치않은 김능환 중앙선관위원장 그래서 더욱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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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박근혜대통령의 국무총리직 제안을 거절하여 화제가 된 대법관 출신 김능환 중앙선관위원장.

그의 이력을 보면 정말 화려하다.

 

2004 ~ 2005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2005 ~ 2006.06 울산지방법원 법원장

2006.07 ~ 2012.07 대법원 대법관

2011.02 ~ 2013.0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직책과 업무를 맡아오다 2012년 퇴직을 하였다. 이전의 공직자들을 보면 이런 직위를 거쳤으면 당연히 대형 로펌으로 가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로비활동을 하는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김능환 전 선관위원장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선관위원장이란 직책에 있으면서 그 아래 직원들이 그를 떠받들고 대우해줬음은 분명하다. 그 역시도 그랬을것이다. 그러나 그는 퇴직후 주위의 시선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편의점 점원일을 돕고 있다. 과연 어떤 고위공직자 출신 퇴직자가 이런일을 하겠는가.

몸도 편하고 돈도 벌기 쉬운 곳에 들어가는게 쉬울까 ? 능력도 있고 지식도 있는데 그 능력으로 어렵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을 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는 김능환 전 선관위원장이 새삼 존경스럽다.

 

 

 

 

나라면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고민을 해본다.

로펌에 이름만 올려놓고 집에서 쉬기만 해도 억대의 연봉이 들어오는 직업과

몸이 힘들면서도 1년에 2천만원을 넘기기 어려운 편의점 점원.

 

99%의 사람이 당연히 전자를 택할것이다. 물론 나도 역시 전자를 택할거이다.

 

이런분이 바로 이시대의 청백리상의표본이 아닐까 싶다.

 

청백리상

 

고려시대에는 염리(廉吏), 청리(淸吏)라고 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의정부(議政府), 육조(六曹), 경조(京兆) 등 종2품 이상의 당상관과 사헌부, 사간원의 수직(首職)이 추천하여 의정부에서 선발한 관리를 일컬었다. 이들은 녹선(錄選 : 벼슬 따위에 추천되어 관리로 뽑힘)되면 만백성의 추앙을 받는 동시에 승진의 특전을 누렸다. 자손에게도 공신이나 전ㆍ현직 고관 자제를 과거 없이 관리로 채용하는 음서 혜택이 주어졌다. 조선시대 청백리는 모두 218명이었으며, 대표적 인물로는 세종 때 황희 정승이 있었다.

 

 

 

 

 

 

새삼 2006년도 김능환 대법관의 인사청문회가 생각이 난다. 당시 퇴임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무료 법률 상담을 하고 싶다던 그가 그 약속을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음에 우리나라의 모든 고위공직자가 대중매체에서 보도하는것처럼 탈세와 불법만 저지르는 사람만 있지 않다는것에 한 줄기 희망을 가져본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김능환 전 선관위원장을 보니 대통령 퇴임후 농사를 짓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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