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들를 일이 있어 일을 보던중에 때마침 울리는 배꼽시계. 타지에 오게 되면 항상 신경쓰이는것이 바로 먹을거리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물어물어 맛집으로 갈텐데 없다면 이번 경우처럼 인터넷 검색을 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블로거들의 광고성 게시물로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가보면 전혀 맛집의 맛이라고는 느껴볼 수 없는곳들도 더러있다. 얼큰한 짬뽕이 땡겨서 공주에 짬뽕집을 찾아보니 극찬일색인 음식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동!해!원!
다른집을 더 찾아보기도 귀찮고 그냥 바로 이곳으로 향하기로 했다. 네비게이션에 동해원을 치고 거의 다 왔다는 안내에 차를 세우려고 보니 가게는 보이지 않았다. 다시 한번 유턴을 하고 와보니 언덕위에 위치해 있는 '동해원' 이란 글이 쓰여진 가게가 보였다.
짬뽕을 먹으로 동해원으로 가는 오르막길은 초행길인 사람들에게는 쉽게 찾아내기 어려운듯 해보였다.
동해원으로 가는 앞과 옆에는 수십년간 방치된것으로 보이는 폐가가 두채 있었는데 밤이면 귀신이 나올거만 같은 곳이었다.
언덕길을 조금 걸으니 동해원 입구가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12시30분 정도여서 그런지 긴 줄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긴줄은 그만큼 맛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것이기 때문에 기분 좋게 기다리기로 했다.
동해원으로 오기전에 폐가에서 볼 수 있듯이 이곳은 아직 9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엇다. 요즘은 잘 볼수 없는 장독대도 보이고 식당내부는 더 예전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언제 그렸는지 알 수 없는 그림
이게 바로 공주에서 제일 간다는 바로 그 동해원의 짬뽕이다.
첫 국물 맛은 정말 좋았다. 맵지도 짜지도 않고 적당한 맛이 계속해서 국물을 흡입하게 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나의 짬뽕은 이렇게 변했다.오랜만에 맛있는 짬뽕을 먹어본거 같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해물이 별로 없었다는게 아쉬웠지만 국물은 정말 최고였다.
혹시라도 공주에 들를 일이 있다면 꼭 동해원 짬뽕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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