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동창생은 무엇보다 빅뱅의 최승현.탑이 나온다는것이 가장 큰 핵심이다. 한창 아역으로 뜨고 있는 김유정이 출연하기는 하지만 비중이 거의 10%가 채 되지 않고 대부분 최승현이 영화를 이끌어 간다. 북한의 공작원으로써 남한에 침투하여 동생(김유정)과 만나기 위해 상부의 지시를 무엇이든 이행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공작원 리명훈(최승현). 그는 북한 탈북자로 위장하여 남한으로 침투하여 자신의 임무를 하나하나 실행해 나간다.
이 영화의 제목을 보고 나서 대부분의 생각할것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한 영화거나 아니면 추억속의 학창시절을 담은 영화이거나... 하지만 모두 틀렸다. 영화의 제목 동창생과 영화는 사실 그다지 크게 와 닿지가 않는다. 학교 장면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도 않고 다만 북한에 남겨두고 온 동생과 이름이 같은 짝궁을 만나는것 외에는 크게 연관이 없다. 제목은 '동창생'이 아니라 차라리 극중 최승현의 동생의 이름인 '혜인'이라고 하는게 차라리 더 어울렸을거 같다.
포화속에서의 최승현의 연기를 보고 처음 치고는 어색함이 없이 잘 한다고 생각을 햇었는데 이번 영화 역시 그의 배우로서의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었다. 요즘 대부분의 가수들은 연기도 노래도 모두 어색함이 없이 잘 해내는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또래의 가수들이 나왔던 영화들 '세븐틴''긴급조치 18호'등에 출연하였던 가수들의 모습을 보면 어색하기 그지 없다. 그냥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최승현은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는 많은 아이돌 가수중에서도 연기력으로만 봐도 전혀 손색이 없어보였다.
다만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해서 생각이나는 영화가 있었다. 바로 비슷한 소재로 먼저 개봉하여 많은 인기를 끌었던 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두 영화 모두 북한 공작원을 소재로 한 영화고 거의 같은 결말을 보여주는 모습이 최승현 주연의 이번 영화 '동창생'을 보면서 떠올리게 만들었다.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관객수 700만 가량을 모았지만 동창생은 그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50만 관객을 동원하는 수준에 그쳐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왠지 은밀하게 혹은 위대하게의 아류작인것처럼 보이기도 한것도 한몫을 담당했던것 같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보다 조금 더 일찍 개봉했었더라면 아마도 성적은 더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영화의 흥행실패로 IPTV로 빨리 상영하는 바람에 나 역시 볼 수 있게 된것이지만 아이돌이라고 발연기나 내용이 부실하지는 않았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아주 손색이 없고 특히 앞서도 말했지만 최승현의 연기력을 보는 재미도 충분히 있다. 그런데 친구2에서도 '은기'역으로 이준석에게 칼빵을 맞는 배우가 이 동창생에서도 똑같이 칼을 맞는다는 것도 참 웃기다 ^^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두 영화에서 모두 죽임을 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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