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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푸리의 세상/영화

개들의 전쟁 - 양아치가 싫다고 하던 그들이지만 영락없는 양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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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폭력배들이 나오는 영화가 좋다.

 

내가 현실에서는 볼 수 없고 일이고 현실에서 할 수도 없는 일들이기에 그렇고 남자의 야수성이 그대로 나타나서 좋다.

 

그렇다고 폭력을 옹호하거나 하는건 아니다.

 

그래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황해, 똥파리, 비열한거리 같은 영화를 너무나 인상 깊게 봤고 아직도 기억이 난다.

 

 

 

 

영화에서는 김무열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야기는 이렇다 세일이라는 기존의 1인자가 떠난자리에 김무열이 읍내에서 왕 노릇을 하고 다니며 나쁜일들을 하고 다닌다. 그런데 1인자가 다시 나타난다. 1인자는 예전의 방식대로 김무열 패거리를 억누르고 이들은 참다참다 못하고 폭발하고 만다.

 

 

 

 

양아치, 건달이 어울리지 않을거 같은 김무열이라는 배우는 이 영화에서 배역에 너무나도 잘 녹아들어있다. 힘을 과시하고 다니긴 하지만 사실 겁이 많고 싸움실력도 형편이 없는 인물이다.

극중에서 김무열(종석)이 절친 충무에게

 

' 난 아직도 세일이(잠시 떠났었던 1인자)에게 맞는 꿈을 꾼다'

 

 고 말하는 장면에서 종석이 세일이에게는 꼼짝못하는 사람임을 잘 말해준다.

 

 

 

 

종석뿐아니라 종석패거리들도 건달처럼 보이고 그렇게 행동하고 싶어하지만 세일에게 꼼짝못한다거나 치킨사장과의 대결에서도 도망가버리는것을 보면 영락없는 양아치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말이 없고 검은색 양복을 입고 혼자서 네댓명은 거뜬하게 처리해버리는 그런 건달영화가 아닌 힘없고 나약한 건달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인상적이었다.어찌보면 우리 사회를 보여주는거 같기도 하고 힘있는자가 물어나고 뒤이어 평화로운 세상이 올거 같았는데 그 보다 더 한놈이 자리에 앉아버리는 그런 사회.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아지는 모습.

 

개들의 전쟁은 이런 우리네의 모습을 건달,양아치를 빌어 말해주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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