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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푸리의 세상/영화

몸속에서 느껴지는 꾸물거림....영화 연가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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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라는 영화 제목을 보고 '연가시'가 뭐지 ? 가시나무의 일종인가 하고 무심코 검색 포탈에 연가시를 입력해봤다.

 

 

연가시주로 곤충의 몸속에서 기생하며 번식기가 되면 숙주의 뇌를 조종하여 물속으로 들어가게 한 뒤 알을 낳는다.

 

 

나도 이 벌레(?)를 본 적이 있다. 큰 메뚜기나 사마귀가 죽으면 배에서 이런 실지렁이 같은 것이 나왔는데 그게 바로 연가시 였던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냥 실지렁이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연가 시 였던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초반에는 알수 없는 의문의 익사체들이 발견이 되기 시작하고 정부 당국에서는 원인을 찾지 못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가족들도 이 연가시에 감염이 되고 이를 치료하게 위해 발벗고 나서는 주인공 가장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김명민은 네임밸류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거 같다. 내가 지금까지 생각하던 김명민은 독단적이고 이지적이고 냉철한 사람이었는데 이 영화에선 일반 가장이었다.

어찌 생각해보면 배역에 완전 충실했다고 보여지는거 같지만 대중들의 생각은 나처럼 김명민은 적극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라지 않았을까 ? 

 

 

이 영화에서는 적이 둘 등장한다.

한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하는 남자 상사.

그리고 또 한명은 뱃속을 챙기고자 하는 제약회사 대표.

 

 

질병관리본부에서의 적(?)인 남자 상사는 무조건 메뉴얼대로 하라는 무사안위주의적인 발상과 생각으로 극중 이하늬를 구박하고 말을 끊어 버리는 행동을 취한다. 이는 능력없는 공무원을 질타하는 메시지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공무원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일부 공무원의 무사안일한 생각과 탁상주의 행정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가끔 뉴스에 나오게 되면 전 공무원이 욕을 먹는다. 그래서 나 역시도 공무원이라고 하면 불친절하고 무능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메뉴얼대로 융통성이 없게 일하는 그럼 집단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또 하나의 적 제약회사 대표.

이들은 제약회사가 다국적기업의 소유로 넘어가고 연구개발팀을 강제 해산시키고 단순 약만 제조하는 회사로 바뀌게 되자 변종 연가시를 살포하여 이 영화의 감염사태를 일으키고 만다. 오직 그 회사에서만 만들 수 있는 구충제. 하지만 회사는 병의 퇴치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회사의 잇속만 챙기기에 급급하다. 국민을 볼모로 협상을 벌이는 것이다. 김동완의 주식 투자를 위해 회사 지분을 사 들인 사람들을 조사하던 중 우연히 너무나도 우연하게 이 사건이 제약회사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회사의 음모는 저지 되고 만다.

 

 

 

 

 

 

그런데 다른것보다. 이 영화를 보고 난뒤에 느낌은 특히 연가시가 인체 소장 내부에 흡착하여 기생하는 사진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고 나니 정말 내 배속에서도 이런 지렁이가 기어다니는듯한 아주아주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또 영화에서 다른것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 연가시는 물놀이 하던 시민들의 입이나 항문등을 통해서 인체에 침투한 것으로 보입니다.'

라는데 계속이나 수영장에 가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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