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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푸리의 세상/영화

20년만의 손오공 '드래곤볼Z:신들의 전쟁' 일본에서 3주간 1위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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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추억속으로

 

 

내가 처음 드래곤볼을 본건 초등학교 5학년인가 6학년떄 였던가 같다. 당시에는 정식 수입 번역판이 아닌 해적판이라고 500원짜리 손바닥만한 책으로 문방구에서 팔았었다. 얼마후 대원문화사에서 정식으로 출간했는데 그걱 크기가 해적판의 3배만큼 크고 가격도 1,500원이었다. 단행본이 나오기를 기다리지 못하던 나는 드래곤볼이 연재가 되던 '아이큐 점프'를 모으면서 드래곤볼을 즐겼다. 벌써 20년이 넘게 지난 이야기인데 그렇게 오래된거 같지가 않다. 예전에 봤던 계왕이라던가 계왕신 그리고 크리링 손오공 베지터 부르마 인조인간 18호 트랭크스 무천도사 천진반 차오즈 부르마 등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야기는 이렇다.

 

수련차 계왕이 사는 작은 별로 방문한 오공의 귀에 계왕이 '파괴신'이 잠에서 깨어난다고 호들갑을 떤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고 파괴를 담당하는 신이라서 자신도 벌벌 떠는 그런 무서운 존재라고 한다. 손오공은 이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강한 상대와 싸울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나도 그런 파괴신의 모습이 어떨지 정말 궁금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엥 고양이 였다.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나오는 그 모습과 똑같이 생긴 고양이가 바로 파괴신이었다. 이름과는 다르게 약간 엉뚱하고 카리스마라고는 전혀 가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먹을 것을 밝히고 동행하는 우르스에게 비아냥이나 받는 그런 가벼운 존재였다.

 

꿈에서 '슈퍼사이어인 갓' 이라는 존재와 싸움을 하는것을 보았다면서 식사를 마치고는 '슈퍼사이어인'들을 찾아간다.

 

 

 

 

 

 


 

 

 

우선 찾아간 손오공 앞에서 오공은 파괴신 일행앞에서 자신있게 초사이어인에서 슈퍼사이어인3 까지 변신하는 모습을 선보이지만 정작 파괴신은 눈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이때만해도 파괴신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질 줄 알았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만을 보면 손오공은 우주최강의 전사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브로리마저도 처지한 그런 우주 최고의 싸움꾼이었는데

 

 

 

 

 

너무나도 어이없게도 파괴신의 손날치기 한방에 쓰러지고 만다. 파괴신은 손오공은 '슈퍼사이어인 갓'이 아니라면서 남은 사이어인들인 베지터에게 '슈파사이어인 갓'에 대해 물어보려고 지구로 향한다.

 

 

 

 

 

 

 

 

지구에 도착한 파괴신 일행은 부르마의 생일 파티를 하는 일행과 함께 하게 된다. 이곳에서 그들은 싸움보다는 먹는걸로 시간을 보낸다. 베지터만이 파괴신의 힘을 알고 파괴신이 화를 내 지구를 파괴하지 않게 하려고 전전긍긍하며 사람들앞에서 왕자의 카리스마를 버리고 춤까지 추기도 한다. 하지만 '마인부우'와의 '푸딩' 쟁탈전에서 화가 난 파괴신은 지구를 파괴하기로 마음 먹고 그를 막으려는 사람들은 하나둘 쓰러뜨린다. 슈퍼사이어인 3로 변신한 손오공에게는 한대도 맞지 않더니 베지터에게는 몇대 또 맞는다... 참 일관성이 없다.

 

결국 모두를 쓰러뜨린 순간 갑지기 나타난 손오공에 의해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손오공 일행은 슈퍼 사이어인 갓으로 변신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총 6명의 사이어인이 필요한데 손오반의 아이를 가진 비델이 함께 하여 손오공을 '슈퍼사이어인 갓'으로 변신시키는데에 성공한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말할 수 있는것은 이게 정말 일본 박스 오피스 3주간 1위가 맞냐는 의구심이 심하게 들었다. 아무리 봐도 박스오피스 1주는 물론이거니와 단 하루라도 10위안에 들기조차 불가능해 보이는 열약한 스토리라인과 캐릭터의 조화였다.

 

심하게 말한다면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런 영화였다. 손오공이나 기타 등장인물들을 다시 본다는데에만 의의를 두면 괜찮다. 하지만 내용을 본다면 심히 실망하기 딱 좋은 영화이다. 드래곤볼은 딱 단행본으로 마인부우를 처지할때까지가 좋았던거 같다. 이후부터는 캐릭터들이 코믹에 가깝게 변하고 성우들의 목소리역시 내가 책에서 상상하던 목소리와 너무나 어울리지 않아 몰입이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는 이렇게 어이없는 캐릭터를 등장시킬거면 드래곤볼 Z 시리즈는 안나와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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