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이면 항상 일어나기도 싫고 밥먹기도 귀찮다. 이럴때는 그냥 간단한게 최고인데 뭘해먹을까 고민하던중 냉장고를 뒤져보니 남아있는건 계란과 베이컨 약간...
그래서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다.
계란비빔밥
계란은 처가집에서 가지고 온건데 유기농 닭(?)이 낳은 달걀이라서 그런지 마트에서 파는 달걀과는 색깔도 다르고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직접 기른 닭이 나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달걀이라서 그런지 노른자도 더 선명하고 맛도 좋게 느껴진다.
계란후라이를 먼저 만들기위해 기름을 두르고 가족 수만큼 4개를 만들었다. 집에 식용유가 없어서 자동차가 놀란다는 카놀라유를 사용했다. 근데 난 식용유든 올리브유든 카놀라유든 다 그게 그거같다. 맛이 차이를 느낄 수가 없는건 나만 그런걸까 ?
프라이팬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계란이 눌러붙었다. 강불로 하지않고 아주 약한불로 했는데... 그래도 뭐 비빔밥에 넣어서 부셔(?)버릴테니까 모양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계란후라이를 하는동안 앉혀놓았던 밥도 다 되었다고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다.
계란후라이만 넣으면 왠지 썰렁할거 같아서 약간 남았던 베이컨 4조각도 잘게 썰어서 넣기로 했다. 안하던 칼질을 할려니까 너무 어렵다. 그래도 배고픈 마음에 신나게 칼질 토토톡
냉장고에 있던거라 차가울까봐 살짝 냄비에 넣어서 데워주고 밥과 계란 투하!!!
어느정도 뭔가가 되어가는것처럼 보인다.
이제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참기름과 간장을 살짝 투하한다. 나는 참기름 2스푼, 간장은 3스푼을 투하했다. 왠만하면 소금을 안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소금은 계란후라이에도 따로 넣지는 않는다. 그래서 간장을 2스푼만 넣으려다가 3스푼 투하.
여기에 김 한봉지를 뜯어서 부셔서 넣어주니 완성!!!
소요된 시간은 밥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5분내외로 아주 간단하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주말 아침 식사 끝
이렇게 만든 음식을 잘 먹어주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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